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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남은 치약 활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치약을 쓰다 보면 나중에 조금 남아서 잘 나오지 않아 새 치약으로 바꾸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그렇게 남은 치약은 어느 순간 유통기한이 지나버려서 쓰기 불편해집니다. 이런 치약들은 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까운 치약들을 버리지 말고 알뜰하게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활 속 남은 치약 활용법
치약을 알뜰하게 쓰라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해도 깨끗하게 짜서 다 쓰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마 안 남은 치약을 가위로 잘라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떨 때는 잊고 있다가 나중에 꾸덕하게 굳은 치약을 발견해서 아까웠던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이렇게 굳은 치약도 오늘 알려드리는 남은 치약 활용법에서 다 사용할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가루 치약도 있고, 알약처럼 생긴 치약도 나옵니다. 기포제, 연마제 성분은 비슷할 수 있으나 오늘 포스팅하는 내용은 일반적인 튜브형 치약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약 집에 남은 치약이 없다면 베이킹 소다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치약에 베이킹 소다를 섞어주면 더 효과적입니다. 베이킹 소다 활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1. 화장실 청소
생활 속 남은 치약 활용법 첫 번째는 화장실 청소입니다. 치약에는 기포제, 연마제가 들어 있어 세정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청소할 때 사용하면 효율적입니다.
낡은 칫솔을 버리지 말고 청소할 때 남은 치약을 묻혀 화장실의 얼룩진 부분,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닦아주면 좋습니다. 화장실 변기 안쪽, 타일 사이, 곰팡이가 생긴 실리콘 위에 발라도 효과적입니다. 변기의 묵은 때를 제거할 때는 치약을 묻힌 후 30분 정도 방치했다가 솔로 문질러야 합니다.
치약은 광택을 내는데도 효과적이어서 화장실의 세면대나 수전, 샤워기 같은 금속 재질을 닦아주면 반짝반짝 윤이 나서 좋습니다. 물 얼룩이 진 화장실 거울도 남은 치약을 이용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거울을 닦을 때는 마른 수건에 남은 치약을 짜서 닦고 물로 헹군 후 물기를 닦고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2. 오래된 은, 귀금속 세척
오래된 은 제품은 손쉽게 변색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낡은 칫솔에 남은 치약을 묻힌 후 은 제품을 꼼꼼하게 닦고 흐르는 물에 헹궈주고 마른 천으로 다시 한번 닦으면 광이 납니다. 장식이 복잡하거나 문양이 많은 귀금속 사이에 낀 묵은 때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생활 속 남은 치약 활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보석 알 부분은 닦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이 무른 보석은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다리미 밑판 청소
남편 와이셔츠, 아이들 교복을 다리다 보면 잘못해서 다리미 밑판에 천이 눌어붙거나 더러워지는 일이 간혹 생깁니다. 저는 얼마 전에 화학섬유를 다릴 때 온도를 잘못 체크해서 끈끈하게 들러붙은 경험이 있습니다. 다리미를 새로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남은 치약을 이용해 보라는 조언을 듣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다리미에 전원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약을 다리미 밑판에 묻힌 후 부드러운 천으로 계속 문질러 주면 됩니다. 저처럼 심하게 들러붙은 게 아니라면 몇 분만에 깨끗하게 닦입니다. 그 이후에 젖은 천으로 다시 한번 닦아준 후 전원에 연결해서 잘 쓰지 않는 허드레 천을 다려주면 됩니다. 스팀 기능이 있는 다리미라면 스팀을 몇 번 눌러주면 다리미 구멍에 낀 치약도 자연스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가위 날 청소
가위를 자주 쓰다 보면 가위 날 사이에 이물질이 끼게 됩니다. 주방용 가위를 자주 쓰다 보니 위생상 신경이 쓰여서 소독도 하고 설거지할 때 열심히 닦는다고 하는데도 물과 주방세제만으로는 잘 닦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 키친타월에 남은 치약을 묻혀서 닦아주면 많이 깨끗해집니다.
5. 보온병, 텀블러, 플라스틱 용기 세척
음료를 마실 때 많이 사용하는 텀블러와 보온병은 관리를 잘못하면 금방 냄새가 나고 얼룩이 생깁니다. 이럴 때는 보온병/텀블러에 뜨거운 물과 치약을 넣고 뚜껑을 닫은 후 거품이 나도록 흔들어 줍니다. 5~10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주면 냄새와 얼룩도 사라지고 소독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세척할 때도 남은 치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따뜻한 물과 치약을 넣고 하루 정도 두었다가 헹궈내면 냄새와 얼룩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6. 흰 운동화, 실내화 세탁
흰 운동화나 실내화가 많이 오염되었다면 낡은 칫솔로 더러운 부분을 털어내고 따뜻한 물에 담가 두었다가 남은 치약을 묻혀 닦아주면 됩니다. 색이 있는 운동화의 하얀 고무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주면 묵은 때가 말끔하게 없어집니다.
7. 손때 제거
손때 제거도 효과적인 남은 치약 활용법 중 하나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켜고 끄는 전등 스위치, 열고 닫는 방문 손잡이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 거뭇거뭇한 손때가 끼게 됩니다. 이럴 때는 젖은 천에 치약을 묻혀서 닦아주면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이 방법은 피아노의 건반이 지저분할 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 건반을 닦을 때는 천에 물기가 적게 해서 하는 게 좋습니다.
8. 벽지 낙서 지우기
벽지에 아이들이 크레파스로 낙서를 했다면 물로 닦았다가 얼룩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마른 천이나 칫솔에 남은 치약을 묻혀서 낙서한 곳을 살살 긁듯이 닦아주면 됩니다. 실크 벽지는 큰 문제없이 제거할 수 있지만 얇은 벽지를 무리해서 닦으면 찢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9. 옷의 볼펜 자국 지우기
생활 속 남은 치약 활용법 아홉 번째는 볼펜 자국 지우기입니다. 옷에 볼펜의 잉크가 묻었다면 치약을 약간 발라서 하루 정도 두었다가 살살 문지르며 세탁하면 됩니다. 하얀색 옷일 때는 괜찮은데 색이 짙은 옷이라면 색이 이염되거나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레이온으로 된 블라우스에 볼펜 얼룩이 생겨서 해보았는데, 안타깝게도 면으로 된 옷에 비해 잘 안 빠졌습니다.
10. 손에 밴 음식 냄새 지우기
마지막 생활 속 남은 치약 활용법은 손에 밴 음식 냄새 지우기입니다. 비린내가 나는 생선을 손질하거나 마늘 등 향이 강한 채소를 요리할 때 쓰고 나서 손에 냄새가 사라지지 않고 오래갈 때 비누 대신 남은 치약을 조금 묻혀서 손을 닦으면 빠른 시간 내에 냄새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남은 치약 활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활용법 외에도 다른 활용법도 있을 텐데요. 자연주의 생활을 지향하는 분들에게 치약은 베이킹 소다와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안심하고 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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